준이가족의 제주도 생활기

5월....좀 이른감이 있지만.. 더운 날씨만 믿고 금능 바닷가에 캠핑을 했다. 아직 개장전이라 취사장이나 샤워장이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Go~Go~! 협재나 한림공원을 왔다갔다 하는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잠시 들러 놀다가긴 했지만 우리처럼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몇 되지 않았..

제주에 와서 제일 많이 찾은 모구리 캠핑장. 그만큼 캠핑하기에 아주 매력적인 장소이다. 캠핑사이트도 넓고 멋진 풍경과 무엇보다 봄에는 고사리를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달만에 제주에 온 아빠와 함께 셋이서 모구리에서 2박3일을 보냈다. 우리가족의 캠핑모토는 여유롭게 한 장소..

우리가족이 한달만에 상봉했다. 지난 1년동안 제주에서 원없이 먹고 보고 느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제주에 대한 허기를 채우기 위해~ 아직 가보지 못한 마라도를 향해 go~go~! 모슬포항에서 배가 출발한다. 1시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4시까지 있고 마라도까지 소요시간은 30분. 가격은 쿠팡..

2012년의 봄 기운을 한 번 느껴보고자 벌써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는 서귀포로 갔다. 한준이랑 단둘이서 가본 서귀포는 처음이였지만 우리 둘은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열심히 걷고 걸었다. 걷는 내내 한준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이 없고 다만 유채꽃이 없는데 왜 유채꽃 걷기 대회라고..

바다를 보러 갈까 산을 보러 갈까 고민하다가 어리목에서 어승생악을 오르기로 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바람이 많이 불긴 햇지만 어승생악은 1.3km 밖에 되지 않아서 등산장비 없이도 손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엿다. 어리목 주차장 뒤로 멀리 보이는 한라산이 마치 그림을 그린듯 그..

제주도의 허파라 불리우는 곶자왈에 위치한 동백동산! 국제적으로도 람사르 습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학술적으로나 자연적으로 중요하다고 한다.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간 그곳은 이름에 걸맞게 동백꽃들이 봉우리를 터트리고 있었고 물기를 머금은 산책로는 영국의..

제주에서의 1년... 참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또 그만큼 행복했다. 그런데 이런 생활도 올 3월부터는 끝이다. 아빠가 다시 본사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아빠가 육지로 올라가기 전에 제주에서 해보지 못한 것이 뭘까...하고 생각해보니 잠수함을 못 타봤다. 그래서 무작정 바다를 향해 달려..

소셜 커뮤니티에서 유리박물관 50% 할인 입장권을 구입! 유리체험도 하고 신기한 유리제품들도 구경해야지 했던 우리 가족의 기대를... 단 30분만에 모든 체험 완료! 유리풍선불기는 진짜 몇번 불고 나면 끝나고 박물관 전체를 천천히 돌아도 30분이 채 안걸린다. 그리고 그렇다할 만한 유..

어리목에서 사제비 동산을 지나 윗세오름에 오르니 세상을 다 가진듯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모든 생각들이 사라졌다. 더군다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사발면~ 이 세상 어떤 음식보다 맛있게 먹는 한준이를 보니 절로 얼굴에 웃음이 피어오른다.!

오늘의 과제는 어리목 코스에서 영실로 내려오기. 저번에 다녀왔던 성판악코스 보다는 훨씬 쉽다는 말에 부담없이 길을 나섰다. 근데 이게 웬일~~~~~~!!! 처음부터 산을 오르는 오르막길이 하염없이 이어지고 그 경사가 허리를 펴고 걸을 수 없을 정도... 오르는 길내내 오르다가 쉬..